상황
한 그룹의 여러 계열사가 서로 다른 기술을 들고 CES 2026 부스에 모였습니다. 어려운 건 이 기술들을 따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, 관람객이 부스 앞에 선 짧은 순간에 하나의 그룹으로 느끼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.
한 그룹의 여러 계열사가 서로 다른 기술을 들고 CES 2026 부스에 모였습니다. 어려운 건 이 기술들을 따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, 관람객이 부스 앞에 선 짧은 순간에 하나의 그룹으로 느끼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.
로보틱스·임바디드 AI·지능형 모빌리티는 핵심이 부품 안쪽과 소프트웨어에서 일어나 눈에 잘 안 보입니다. 관람객이 머무는 짧은 시간에, 설명서 없이 ‘이 회사가 무엇을 할 줄 아는가’가 보는 것만으로 전달돼야 했습니다.
제품 카탈로그가 아니라, 계열사들을 하나의 그룹 비전으로 묶는 영상 언어가 필요했습니다. 각 계열사의 핵심 제품이 ‘Intelligence in Action’이라는 한 문장 아래 같은 톤으로 흘러야 했습니다.
고민은 무게중심이었습니다. 계열사를 고르게 담으면 메시지가 흩어지고 한쪽에 쏠리면 그룹이 아니라 한 회사의 쇼가 됩니다. 디렉터가 잡은 방향은 화려함보다 신뢰감, 다름보다 일관성을 앞세운 절제된 테크 비주얼이었습니다.
부스 전체를 하나로 묶는 기준 컷을 먼저 잡았습니다. 로고와 계열사 제품이 끊기지 않고 한 흐름으로 도는 연출을 웰컴·인트로·메인 영상까지 그대로 이어, ‘Intelligence in Action’을 글이 아니라 화면이 도는 방향으로 읽히게 했습니다.
이 영상은 CES 2026 통합 부스에서 그대로 상영됐습니다. 전 세계 미디어가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에서 부스 영상 전반을 맡았습니다. 이 사실만으로 충분한 근거가 됩니다.